경상북도 김천시 율곡동에 위치한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전국 최초로 주차장 내 생활물류복합센터를 준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경상북도(지사 이철우)는 9월 5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특구의 추진성과와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준공된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정부 지원과 지방비 63억 원을 투입하여 2,531㎡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아 공영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 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 설계되었다. 이 센터는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배송 수단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생활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준공식에서는 독일의 Rytle社와 특구 기업인 ㈜에코브, ㈜HL만도가 화물용 전기자전거 5,000대 수출 계약을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독일 우정사업본부(DHL), 아마존(영국 유럽본부) 등 유럽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특구사업자인 쿠팡 및 피엘지와 함께 도심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물류플랫폼 실증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물용 전기자전거는 환경오염, 교통체증, 교통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배송 수단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도심 근거리 운송수단으로 적극 도입되고 있다. 전 세계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7년 약 5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26%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필용 기자 code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