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구는 탄소중립 실현과 구민들의 자전거 이용률 제고를 목표로 올해 총 3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다양한 자전거 관련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대문구에서 운영한 자전거 교실은 797명의 주민이 참여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초보자들이 페달을 밟으며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구는 올해도 초보자 맞춤형 자전거 교육을 비롯해 자전거 보험 가입, 찾아가는 수리센터 운영,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자전거 안전교육 및 보험 혜택 강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동대문구는 자전거 사고 예방과 안전한 이용을 위한 교육 및 보험 혜택을 확대한다. 자전거 교통안전체험학습장에서는 아동과 14세 이상 초보자를 대상으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구민 대상 자전거보험을 통해 자전거 사고 발생 시 최대 1천만 원까지 보장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 보험은 동대문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구민이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 적용되며, 사망 및 후유장해 보장, 상해진단 및 입원 위로금, 사고 처리 지원금 등이 포함된다.
한편,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센터는 자전거 수리점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동주민센터, 아파트 단지 등을 방문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구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자전거 인프라 확충
동대문구는 무단방치 자전거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선별된 자전거를 수리해 저소득층에 기증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시설 정비 및 신설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도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민들이 자전거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자전거 인프라를 강화하고,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동대문구의 이 같은 노력은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구민들의 자전거 이용률 증가와 교통문화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유승 기자 code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