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폐도부지를 재탄생시킨 자전거도로를 이달 중 개통한다.
지역 주민의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 조성과 함께 도시 경관 개선, 친환교 교통정책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3일 내동면 내평삼거리에서 삼계교 구간에 조성된 자전거도로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직접 자전거를 타고 시설물을 점검했다. 이번에 개통 예정인 자전거도로는 옛 국도 2호선 폐도부지를 활용해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형태로 설치됐으며, 총 1.7km 구간에 대해 이달 중 통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해당 도로는 2023년 12월 착공해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폐도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해 기존에는 방치됐던 공간을 주민들의 안전한 자전거 통행로이자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차량 통행로와의 물리적 분리를 통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접근성 제고가 기대된다.
진주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자전거 네트워크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도입한 공영자전거 ‘하모타고’를 2024년 말까지 시범 운영하며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시는 이용자 모니터링을 통해 무인 대여·반납 시스템 및 주차장 확보 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자전거가 일상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전한 인프라 구축과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자전거 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선진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시는 2025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 30km 추가 확충과 보행자·자전거 우선구역 지정 등 친환경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은규 기자 codepl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