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가 자전거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여주시는 자전거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고,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전거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되며, 총 2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추진 내용은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자전거 인프라 구축이며, 두 번째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여행객 유치다.
자전거 인프라 구축, 여행객 편의성 강화
자전거 여행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주를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바이크텔(Bike Hotel) 운영을 추진한다. 바이크텔은 자전거 이용객을 위한 전용 숙박 시설로, 자전거 보관과 정비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장거리 자전거 여행자들이 여주에서 안전하게 숙박하며 여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도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여주의 주요 관광지와 연결된 자전거 도로를 정비한다. 기존 도로를 개선하고 신규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여, 자전거 여행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 여행사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자전거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이번 사업의 중요한 요소다. 여주시는 국내외 자전거 여행사들과 협력해 여주를 중심으로 한 특화된 자전거 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이를 홍보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체류 시간 증대
자전거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우선, ‘자전거 관광 가이드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전문 가이드를 양성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여행객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자전거 CITY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광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여주시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주의 문화유산, 자연경관, 지역 명소 등을 쉽게 탐방할 수 있으며,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활용한 관광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족사랑 자전거 대회’를 연 2회 개최하여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이 대회는 단순한 레이스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건강한 야외 활동을 즐기면서 여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자전거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구축
이번 여주시의 자전거 관광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자전거 도로 확충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연계된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자전거 여행객들이 여주를 방문하고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지역 상권과 관광지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주시는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하여 여주를 대한민국 대표 자전거 관광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스포츠 관광도시 조성 목표
여주시는 이번 사업이 단기적인 관광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스포츠 관광 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여주는 자전거 여행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춘 지역”이라며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스포츠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여주시는 국내 자전거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승 기자 codeplus@naver.com